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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세상 바꾼다


국내 연구진, 2015 유네스코 10대 기술 1위 그랑프리 수상

[김국배기자]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중 대상을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조병진 카이스트(KAIST) 교수팀이 지난해 3월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술은 체온에 의해 생긴 옷감 내·외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킨다. 무겁고 휘어지지 않는 기존 세라믹 대신 유리섬유를 사용해 가벼울 뿐 아니라 형태가 자유로운 의류로 만들 수 있다. 단위 무게당 전력생산 효율도 기존 대비 14배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 신체부착 헬스기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의류 등 웨어러블 제품이나 작은 휴대기기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유네스코는 넷엑스플로(Netexplo)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전문가 그룹을 통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1월 중순부터 2주간 네티즌 투표를 통해 10대 기술중 1위에 그랑프리상을 수여한다. 역대 그랑프리 수상자는 트위터, 3D 프린터 등이 있다.

한국인이 개발한 기술로는 처음으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선정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기반형융합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조 교수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9월 '테그웨이'를 창업했고,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 벤처 스타' 기업으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테그웨이(대표 이경수) 측은 "이 기술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접촉을 해올 정도로 혁신적"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빠르면 1년 내 상용화하고 5년 안에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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