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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운용, 스팍스운용으로 사명 변경…"시너지 확대"


일본 스팍스그룹의 해외 네트워크 공유

[김다운기자] 코스모자산운용이 스팍스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꿔단다. 일본 스팍스그룹의 브랜드를 공유하고, 해외 투자 유치에 시너지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베 슈헤이 스팍스그룹 회장은 3일 여의도에서 스팍스자산운용 사명 변경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적으로 신뢰 받는 금융사가 되기 위한 철학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팍스그룹은 지난 1989년 스팍스투자자문으로 도쿄에서 시작돼, 1994년 미국 법인과 2004년 유럽 법인을 설립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시도해왔다. 2005년 스팍스자산운용(옛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아베 회장은 "스팍스의 투자전략은 고객에게 가장 창의적으로 핵심적인 투자전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일본 최초로 롱숏펀드를 선보였고, 지난 2012년에는 도쿄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민간투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25년 전 스팍스는 저평가된 일본 중소형주에 투자하며 시작했고, 지금도 철저한 상향식 기업탐방과 분석을 하고 있다"며 "매년 평균 2천번 이상의 일대일 기업탐방을 다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팍스그룹은 현재 일본 스팍스에셋매니지먼트, 홍콩 스팍스아시아, 한국 스팍스코리아(스팍스자산운용)으로 이뤄져 있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영업을 해온 한국의 코스모자산운용을 스팍스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해 단일 브랜드를 통한 시너지를 확대하고, 일본과 홍콩의 해외 투자고객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9월 신규 선임된 장재하 스팍스자산운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명 변경을 계기로 스팍스 그룹사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와 리서치 플랫폼 공유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팍스 그룹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기존 해외 고객사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 해외 클라이언트를 공유해, 장기적으로 스팍스 그룹사들과 함께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그는 "스팍스자산운용은 15년간 국내주식을 운용하면서 축적해온 운용 노하우와 기관 투자자들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고객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주력 상품으로 성장형 펀드인 '스팍스 성장파워' 펀드, 신가치형 펀드인 '스팍스 밸류파워' 펀드, 일본에 투자하는 '스팍스 본재팬' 펀드를 내세워, 일반 고객에게도 적극적으로 상품을 알릴 것이라고 장 대표는 전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1999년 코스모투자자문사로 설립돼, 2005년 일본 스팍스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2011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2005년 수탁고 1조원 돌파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 3조2천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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