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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D, 4Q 양호 …4년 만의 배당 주목"


우호적인 환율·애플 효과…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이혜경기자] 29일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한 성적표였다고 평가했다. 4년 만에 배당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8조 3천416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6천261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 7조6천900억원을 크게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6천2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중소형 신제품 매출증가와 신기술 제품 매출확대가 수익성 면에서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과 함께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도 "4분기 판가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출하면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HMC투자증권의 김영우 애널리스트는 "TV용 패널의 타이트한 수급상황 지속과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놀라운 매출을 달성했다"며 "경쟁사들 대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단위당 판가 높은 중소형 제품 비중 증가 영향이 컸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매출 급증에도 영업이익률 개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4년 만에 실시한 배당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KB투자증권의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실시되는 배당이며, 주당 배당 규모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다"며 "주당 500원의 배당은 시가기준 1.4% 수익률이며, 2014년 전체 순이익 기준으로 19.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았다.

키움증권의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실적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확대된 2조원, 매출액은 9% 증가한 29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32인치 TV, 19인치 모니터 등 범용패널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LCD TV의 대면적화로 인해 수량 기준 생산능력(Capacity)이 축소되면서 작년 2분기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됐으며, 비수기인 올해 1분기까지도 패널수급은 빠듯한 상황인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LCD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애널리스트도 "올해 영업이익 2조2천억원 낼 전망"이라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주요 공급처인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내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소형 패널 재고 조정폭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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