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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4분기 영업이익 '활짝'


마케팅비용은 늘었지만 접속수익 및 수수료 정산 효과

[허준기자] LG유플러스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지난 4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큰폭으로 올랐다.

LG유플러스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6천837억원, 영업이익 1천9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6%, 전분기 대비 9.2% 올랐다.

매출 감소는 단말기 판매가 부진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4분기 LG유플러스의 단말수익은 4천7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7%, 전분기 대비 29.4%나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수익은 2조2천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1%, 전분기 대비 5.6% 올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10월과 11월, 휴대폰 교체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비용은 늘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마케팅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 LG유플러스가 집행한 마케팅비용은 5천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올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접속수익 및 수수료 정산분 4분기 일시 반영으로 직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 회사 4분기 무선 ARPU는 전년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3.6% 상승한 3만7천448원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3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기존 LTE보다 최대 4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디오LTE 서비스로 LTE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U+tvG 우퍼'와 'tvG 4K UHD'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성장을 보이고 있는 컨버지드 홈 영역에서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올아이피 인프라 강점을 활용한 발빠른 상품 출시로 홈 사물인터넷(IoT)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기업시장은 온라인 거래 확대에 따른 보안이 강화된 전자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등의 성장으로 e-Biz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아시아 최대규모의 고효율 IDC인 'U+평촌메가센터' 오픈으로 기업고객을 적극 수용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김영섭 부사장은 "2015년 비전인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로서의 개척자적 정신으로 올해는 3밴드 CA기술 등을 통해 LTE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근간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는 인프라,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10조9천998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성장한 5천763억원을 기록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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