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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13월의 세금폭탄'…네티즌 불만 '폭발'


네티즌 "월급쟁이 유리지갑 탈탈 털어"

[김영리기자] 올해부터 연말정산 방식이 바뀌면서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9일 인터넷게시판 및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연말정산에 대한 불만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올해부터 연말정산 방식이 기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13월의 보너스는 커녕 환급액이 줄거나 오히려 세금을 도로 뱉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세법개정안 발표 당시 정부는 총급여 5천500만원 이하는 세부담이 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구간 직장인들도 세금을 더 내는 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먼저 출산 공제, 다자녀 공제 등의 항목이 없어져 다자녀 직장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 네티즌은 "작년에 저는 자녀 공제 받아서 100만원 정도 돌려받고 남편은 뱉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남편쪽이 애기 인적공제 받고도 90만원을 토해낸다고 하네요. 저까지 포함하면 도합 200만원은 다시 뱉어내야 할 듯"이라며 "13월의 세금이 너무 많네요...어디 시위라도 있으면 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연봉에서 가장 먼저 빼는 근로소득공제가 줄면서 미혼 직장인의 부담도 가중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진자 월급쟁이 살 맛 안난다. 별 능력없어 월급쟁이인 것도 서러운데 세금 내는 건 호구"라고 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연말정산이 증세 수단이 됐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연말정산으로 월급쟁이들 유리지갑을 한번 더 탈탈 털다니...증세 없다고 해놓고선 교묘하게 공제율 조정해서 과세표준액을 늘려놨다. 실제로 늘어난 월급은 없는데 연초부터 세금 폭탄 맞으니까 참 기분 더럽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재벌에겐 상속세도 수백 억까지 혜택 주다더니 봉급쟁이들 호주머니는 철저하게 털어먹는 정부...법인세 제대로 걷고 재벌 상속증여 탈세나 정비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작년에 세 쌍둥이 낳은 아빠입니다. 분노하다 못해 허탈할 지경입니다", "애 낳으라고 할 때는 언제고 혜택은 다 없애고...", "어떻게 전 근로자들을 상대로 하는 정책을 이렇게 생각없이 만들어낼 수 있을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전혀 없는듯하다", "푼돈 뜯어 나라살림 많이 좋아지겠다는 싱글족들의 탄식. 흡연과 범칙금으로 애국 중이라는 중년남들의 아우성. 부녀자 공제까지 없앴냐는 맞벌이 부녀자족들의 울분으로 시끄러운 연말정산 한마당이구나"라는 불만을 쏟아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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