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세계 건축박람회(BAU 2015)서 '액정 윈도' 시연

[양태훈기자] 머크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축 자재 박람회 'BAU 2015'에 참가해 자사 최신 액정 윈도(LCW) 기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발표했다.

액정 윈도 기술은 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특수 액정 혼합물을 주입, 액정 디스플레이처럼 유리판 내부의 액정 입자가 인가되는 전압에 따라 다양한 배열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머크의 액정 윈도 기술을 이용 시 건물에 입사되는 빛의 세기를 수 초 만에 조절, 동시에 건물의 태양열취득률을 제한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 연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창문의 배치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제품도 개발 중이다.

현재 머크는 기존 창호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크기의 액정 윈도를 놓고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저절로 빛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연구하고 있다.

자동 조절 액정 윈도가 개발되면 외부 전원 없이도 작동이 가능, 배열에 따라 액정층과 유리창을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머크 측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은 건물의 실내 온도 유지 때문에 발생, 특히 유리 파사드가 있는 건물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요된다며 대형 유리 파사드를 채택하고 있는 현대식 건출물에는 디자인 요건 및 에너지 절감을 충족할 수 있는 지능형·능동형 창문 기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AU는 세계 최대의 건출, 자재, 시스템 박람회로 머크는 '리크리비전'이라는 브랜드로 액정 윈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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