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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단통법 업고 르네상스기 진입한다


[2015 기상도]단통법으로 비용 줄고, 망 수요 확대에 신규사업 기회도

[이혜경기자] 2015년 통신업종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라는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단통법 시행 후 통신시장이 안정되며 과도한 마케팅비용이 줄어 들고, 대규모 설비투자 이슈도 없어 영업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정부의 통신 육성책 등 여건도 우호적이란 관측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단통법 시행으로 비용 통제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입자 유지(또는 소폭 증가)→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상승(데이터 사용 증가)→매출액 증가→비용 통제(또는 감소) →이익 레버리지를 통한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의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아예 "통신업종이 전체적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르네상스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5년 이후 2~3년간은 LTE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액(ARPU) 상승이 지속되고, ▲단통법에 따른 마케팅비용의 하향 안정화와 함께, ▲LTE 대규모 투자 종료에 따른 설비투자(CAPEX) 하향 안정화 등이 이 같은 바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선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상용화를 계기로, 정체됐던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부활하고, 한편으로는 망중립성 이슈가 등장하면서 유선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통신업종의 주요 키워드로 ▲영업이익의 성장 ▲결합상품 경쟁력 확보 ▲플랫폼 확충 ▲신규 사업 확장을 꼽았다.

마케팅 비용을 구성하는 가격 요인(SAC)과 물량(Quantity) 요인(=판매량)이 모두 낮아지면서 전체 비용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가입자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을 기반으로 유무선 결합 경쟁력 확보로 가입자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개선된 이익을 기반으로 통신사들이 신규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영역 확대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확충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사들의 신규 사업 확대와 관련해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특히 "통신사업자는 통신과 비통신의 융합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의 모바일 소비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유통사업자는 오프라인의 진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올 것이며, 소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비단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많은 산업에서 통신망을 필요로 할 것이며, 이로 인해 통신사업자도 사업 확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밖에도 통신사들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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