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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10호점 오픈


해외 점포 이점 살려 韓 상품 수출 확대, '가교역할' 톡톡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18일 베트남 호치민 떤빈군에 베트남 10호점인 '떤빈점'을 오픈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떤빈군은 약 19만 세대, 76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공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산업 단지가 구성돼 있어 상권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떤빈점은 총 15층의 주상복합 건물인 피코 플라자(Pico Plaza)에 지상 1~2층, 매장면적 6천76㎡(약 1천838평) 규모로 들어선다.

1층은 신선·가공식품, 2층은 가정생활·패션·가전 매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30여 대의 차량과 1천300여 대의 오토바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또 1층에는 싱가포르의 '브레드 톡(Bread Talk)', 일본의 '모찌 스윗(MOCHI SWEET)', 한국의 '델리만쥬(Deli manjoo)' 등 각국 유명 브랜드 맛집 10여 개 매장을 선보이고, 3층부터 5층에는 영화관·레스토랑·휘트니스 센터 등을 갖췄다.

이번에 오픈하는 떤빈점은 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지난 2008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첫 발을 내딛은 지 6년 만에 들어서는 10번째 점포다.

특히 롯데마트는 그 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에만 베트남에 4개의 점포를 오픈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있다.

더불어 떤빈점 1층에는 약 37평(123㎡) 규모로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인 '케이 히트 플라자(K-HIT PLAZA)'도 함께 오픈해 우수 중소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케이 히트 플라자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유통업체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마케팅 기회 및 안정적 수출 판로 제공의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 상품 전용 매장이다.

이번 떤빈점에 들어서는 전용관은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1호점, 2014년 1월 중국 공익서교점 2호점에 이은 3호점이다.

롯데마트는 전용관을 통해 건강식품 전문업체 태웅식품, 한국과자 전문제조기업 서울제과, 패션 액세서리 제조업체 도미니크 등 국내 28개 우수 중소기업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250여 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 10일 한-베트남 FTA가 체결됨에 따라 롯데마트의 한국과 베트남 간 가교 역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매장 내 '인터내셔널 존'을 구성해 500여 개의 한국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인삼·김치·라면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 관게자는 "현지 반응이 좋은 만큼 내년에는 운영 품목 수를 600여 개로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매출 규모도 기존보다 1.5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는 기존에 가공식품, 생활용품 위주로 상품을 운영해왔으나, 이번 FTA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법인을 활용해 양파, 사과 등 신선식품도 선보여 국내 농가에 해외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김영균 동남아본부장은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6년 만에 10호점이 들어서며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간 가교 역할과 국내 우수 상품의 판로 확대에도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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