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3차 협력사 돈걱정 끝…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2015년부터 10대 기업 및 6대 시중은행 참여로 시행

[안광석기자] 2·3차 협력사가 시중 주요은행에서 대기업 신용을 활용해 적기에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한 '상생결제시스템'이 오는 2015년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3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의 결제 채권(현금)을 1차 이하 협력사들이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시스템이다.

국내 10대 대기업이 6대 은행 및 동반성장위원회, 중기중앙회 등과 협약(MOU)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시스템에는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포스코·SKT·KT·롯데·효성·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의 대기업이 참여한다. 시중은행은 우리은행·신한은행·농협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SC제일은행 등이 참여키로 했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어음결제에서 나타나는 부도 위험이 없다는 데 있다. 또한 현금이나 거의 현금과 다름없는 대기업 채권을 2·3차까지 결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하경제 양성화가 기대된다.

산업연구원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어음 활용 대비 2차 협력업체는 평균 27%에 해당하는 총 1천795억원, 3차 협력업체는 평균 49%에 해당하는 총 2천587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협력사를 선정·지원하는 기존 동반성장 운용 방식을 창업·벤처·중소기업 등 외부기업에 참여기회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우수 협력사를 발굴하고 개발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율 참여 개방형 협력플랫폼인 '동반성장밸리'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실시하던 성과공유제도 기존 대기업과 1차기업간 1대 1 계약을 발전시켜 대기업에서 2·3차 협력사까지 1대 다(多) 계약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이 '다자간 성과공유제'는 산업계 전반에 도입하고 확산키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정부는 민간 주도의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3차 협력사 돈걱정 끝…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