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커브드 UHD TV, 크리스티 경매 나온다

[박영례기자]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가 예술 작품으로 변신,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시각 장애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된다.

13일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예술품 경매 행사 '크리스티(Christie) 홍콩' 에 삼성 커브드 UHD TV 특별판을 선보이고 경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현대 미술가 홍성용 작가와 협업, 'TV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78형 크기의 커브드 UHD TV 뒷면에 금박을 입힌 뒤 벽화처럼 이미지를 표현하고 보존성이 높은 옻칠로 마감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 작품 TV를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삼성 커브드 UHD TV특별판은 20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리뷰 기간에 아시아 대표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과 함께 일반인에 선보인다.

홍성용 작가는 TV를 단순한 가전 제품이 아닌 추억을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보고 풍선에 매달려 떠있는 집, 불타는 링을 뛰어넘는 호랑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 스포츠의 한 장면 등 사람들이 TV를 통해 접했던 다양한 추억과 이미지를 뒷면에 형상화했다.

일반적인 78형 커브드 UHD TV 가격은 1천300만원대. 이번 TV는 한정판 작품인 만큼 경매 낙찰가 등은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크리스티 경매에 참가한 출품작을 65형 커브드 UHD TV 5대와 78형 커브드 UHD TV 1대를 활용해 초고화질(UHD)로 소개하는 디지털 도록(圖錄)으로 선보인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시각장애 어린이를 돕는 비영리 단체 홍콩 오르비스 재단(Orbis)에 전액 기부된다.

삼성전자 VD 사업부 박광기 부사장은 "세상을 보는 창인 TV가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TV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눈이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세상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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