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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증권사 순익 8145억…전분기比 두 배 '껑충'


금리 인하로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 급증

[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에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두 배 가량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잠정 집계한 3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8천145억원으로, 전분기의 2천763억원 대비 194.8%(5천382억원)나 급증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이 증가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만 전분기보다 4천313억원이 늘었다.

또 인원과 지점 감축 등 비용절감으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보다 9.4%(1천837억원) 줄었고,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을 주식거래가 늘면서 수탁수수료도 15.5%(1천212억원) 확대됐다.

이밖에 삼성증권의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이익 등으로 영업외이익이 전분기보다 1천916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전체 증권사 59곳 중 46개사는 흑자를 냈고,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9%(최근 4분기 기준 7.7%)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다.

한편, 재무건전성은 소폭 하락했다.

9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45.7%로 지난 6월말 대비 6.1%p 낮아졌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3천211억원 증가한 결과다.

3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13개사의 평균 NCR은 437.9%로, 지도비율(150%)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올해 증권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중이지만 이는 채권금리 하락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실적 개선으로, 외부 환경이 급변할 경우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금리 변동에 따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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