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국산 무선보안시스템 개발 나선다

[김국배기자]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산·학·연 협력을 통해 무선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종 기술개발과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국산 무선보안시스템 개발 시 수천억 원의 외산장비 대체효과와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다산네트웍스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국산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 선도를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확산으로 발생하는 보안문제에 공동대응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산네트웍스는 수요자 그룹별 특성분석을 통한 외산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무선보안시스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GIST는 새로 개발될 기술과 장비를 학교 현장에서 시범 운영해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KISTI는 중앙부처와 수요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기술규격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2013년 기준 무선보안시스템 시장의 약 76% 를 차지하는 외산 장비를 대체할 국산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게 된다. 현재 무선망 시장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보안 시장은 연간 4천억~5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산네트웍스 스마트사업부 민병곤 부사장은 "최근 기가급 무선랜서비스 상용화 및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확산에 따라 각종 무선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융합기술 개발 수요가 높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무선보안시스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국산 네트워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6월 교육부 주도 하에 GIST, KISTI와 함께 무선랜(WiFi) 장비 '멀티 AP 콘트롤러'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멀티 AP 컨트롤러는 제조사 간 무선랜 장비의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산 표준 프로토콜 기술규격이 탑재된 국내 최초 모델이다. 현재 전북대, 광주교육청, 대전교육청, 충남지역 학교 50여 곳 등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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