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김문수에 혁신위원장 회동 제안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사진)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게 여야 혁신위원장 회동을 제안했다.

원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함께 혁신하겠다고 나서는 현재가 그야말로 정치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원 위원장은 "과거 면피성·일회용 혁신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이번에 국민들의 혁신 요구가 강하다"면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해 입법하는 것까지 여야 협조와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의제는 정개특위를 구성해서 가동하는 것"이라며 "여야 혁신위원회가 공동 방안을 만든다 하더라도 결국 이것이 입법되는 것은 국회 틀에서 만들어져야 되기 때문에 정개특위가 구성 및 가동돼야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은 이미 정개특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이제 새누리당만 결정하면 정개특위가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개특위에서는 ▲선거구제 확정 ▲오픈프라이머리 제도화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도입 및 중대선거구제 도입 ▲소속 의원의 부정부패로 발생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당이 책임지고 무공천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위원장은 당 내 혁신과 관련해 "당 혁신의 핵심 과제는 계파 청산이고, 이는 공천 제도를 얼마나 객관적, 시민 참여적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혁신위는 공천 혁신을 중점 과제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우선 비례대표 공천 제도 개혁안부터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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