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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 펠 스타우드 "韓 호텔 산업 성장성 높아"


"IT 기술 접목된 '알로프트 서울 강남' 통해 Y세대 겨냥할 것"

[장유미기자] "앞으로 아시아 중심에 선 한국에서 알로프트를 비롯한 9개 스타우드그룹 호텔 브랜드의 우수한 서비스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30일 알로프트 서울 강남 개관식에서 만난 로타 펠(Lothar Pehl·사진)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글로벌 이니셔티브 부문 수석부사장은 "한류가 점차 확산되면서 한국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호텔과 관광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101개 나라에 세인트레지스, W, 쉐라톤, 럭셔리콜렉션, 웨스틴, 르메르디앙, 알로프트 등 약 1천200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W, 쉐라톤, 웨스틴 등에 이어 지난 1일 청담동에 알로프트가 국내 첫 론칭됐다.

W호텔의 시스터 브랜드인 알로프트 호텔은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여진 후 현재 뉴욕, 런던, 베이징, 방콕 등에 이르기까지 14개국 100여 개 이상의 체인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는 대신투자개발과 손잡고 알로프트 서울 강남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로타 펠 부사장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300여개 스타우드 계열 호텔·리조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20년 이상의 호텔 운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독어와 불어, 영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A.M.대학에서 영양학과 관광 경영을 복수 전공했다.

로타 펠 부사장은 "알로프트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공간, 테크놀로지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테크세비(tech-savvy : 전자기기 등의 사용에 익숙해짐)한 1975~1989년 사이에 태어난 Y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며 "한국은 디지털 문화가 선진화 돼 있고 세계적으로 패션·뮤직 등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나라로, 알로프트의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첨단 기술에 익숙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기존과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타올, 음료 등을 가져다주는 로봇인 '보틀러(Botler)'가 2대 도입될 예정이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체크인' 시스템도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이 속한 강남은 최근 문을 연 신라스테이 역삼을 비롯해 이달 중에는 오클라우드, 오는 12월에는 도미인 프리미엄 가로수길이 오픈을 앞두고 있을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호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곳 인근에는 엘루이, 리베라, 프리마 호텔 등이 위치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로타 펠 부사장은 "알로프트만이 가진 브랜드 가치와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히 고객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전 세계 스타우드 호텔 체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영업소를 통해 스타우드 고객 서비스인 SPG 회원들에게 이곳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SNS를 활용해 홍보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우드 객실 수익의 70% 이상이 B2B 고객인 만큼 한국 기업 고객 유치를 위해서도 움직이고 있다"면서 "충성도가 높은 기업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 전 선보인 SPG 프로도 다음 달 초 알로프트 서울 강남을 통해 한국에 첫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PG는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Starwood Preferred Guest)의 줄임말로, 스타우드의 9개 호텔 브랜드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은 고객들을 위한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이다. 스타우드는 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전 세계 기업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SPG 프로를 선보였다.

로타 펠 부사장은 "스타우드는 지난 2012년부터 SPG 앱을 통해 고객의 여행 상황에 맞춰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SPG 회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알로프트뿐 아니라 스타우드 모든 호텔 브랜드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우드의 향후 한국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먼저 알로프트의 추가 진출은 아직까지 확정된 곳이 없다"면서도 "서울 외에도 지방 중소도시 역시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돼 상의하고 있는 곳은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로프트 외 다른 호텔 브랜드들도 충분히 강남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2016년에는 서울 삼성동에 지상 38층·지하 8층 규모의 파르나스타워 호텔을 통해 그룹 내 최고급 브랜드인 '럭셔리 컬렉션'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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