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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조건부 승인…"서울시 입장 적극 수용"


서울시, 3개동 임시 사용 승인…롯데월드몰 10월 중 오픈

[장유미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타워 저층부에 대한 임시 개장을 조건부로 승인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시민의 안심을 위해 서울시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철저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일 서울시는 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롯데가 지난 6월 제출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관계부서 협의와 시민자문단 검토를 거친 결과 시민 안전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들이 마련됐고, 입점 기업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서라도 임시개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사장 안전 ▲교통난 관리 대책 ▲석촌호수 안전 용역 등의 단서조건을 내걸고, 롯데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임시개장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임시개장 기간 동안 시민 안전을 위협할만한 사고 등이 발생해도 공사 중단, 사용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롯데는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시스템 등의 공사장 안전을 위한 대책들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울시는 임시사용 취소, 공사 중단, 사용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을 승인 조건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임시 개장 이후 주변 교통난이 예상보다 악화되면 제2롯데 주차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롯데에 주문했다.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완전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 이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들도 병행된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3개동 임시사용 승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 조건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롯데월드몰 오픈은 개별 점포 별로 물품 및 자재를 입고하고,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대한 빨리 준비해 10월 중 오픈 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건축 안전, 교통, 석촌호수 주변 문제에 대해 그 동안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임시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민의 안심을 위해 서울시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2016년 말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남아 있는 공정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대책과 석촌호수 주변 환경 등에 대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사가 최종 완공 될 때까지 최우선 과제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말 준공 예정인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개장 시 하루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층부는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 동으로 구성되며 백화점동에는 에르메스와 샤넬 등 200여 개 브랜드, 쇼핑몰동에는 270여 개 브랜드, 엔터테인먼트동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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