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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15일 본회의 보다 여야 합의노력 촉구"


與 "교각살우 범하지 말라" vs 野 "대통령·집권여당 결단해야"

[이영은기자] 정의화(사진) 국회의장이 "15일 본회의 개최보다는 여야의 합의 노력을 더욱 촉구하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 가능성이 멀지 않았고 시급하게 타결지어야 하는 만큼, 내일 본회의는 여야의 입장을 함께 살펴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정 의장의 입장을 전했다.

정 의장은 "(본회의 개최 강행의 경우) 여당 단독이라고 야당이 비난하며 반발하면 국회가 또 장기파행을 거듭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금 세월호 특별법 합의 노력이 여야 대표간 주말에도 진행 중이고, 이를 뒷받침할 국회차원의 노력도 있는 만큼 내일 오전까지 상황 진전여부를 보고 연석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장은 "의장으로서 의사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는 생각도 분명하다"면서 "16일 국회운영위가 열리면 의장의 이런 뜻이 충분히 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1일과 13일에 이어 이날도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극명한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 의사일정부터 협의하고 이미 타결된 법안들을 본회의에서 지체 없이 처리하는데 함께 해야한다"면서 "'소의 뿔을 고치려다 소를 죽인다'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파행의 원인은 세월호 특별법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다른 곳에서 찾자고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세월호로 막힌 정국은 세월호로 풀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직권상정이니 단독국회니 운운하는 것은 정국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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