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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증가율 세계 2위 "1위 키프로스보다 심각"


2년간 109.4% 증가 "씁쓸하네"

[김영리기자] 한국이 전 세계에서 키프로스에 이어 자살 증가율 세계 2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살예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자가 13.8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28.9명으로 늘어 자살 사망률이 109.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자살 사망률이 10만명당 1.3명에서 2012년에는 4.7명으로 늘어나 269.8%의 증가세를 보인 키프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그러나 키프로스의 10만명당 자살자는 두 해 모두 5명 이하여서 한국의 자살 사망률 증가가 실제로는 더 큰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같은 결과에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학교성적, 외모, 외국어...모든 이들이 최고가 될 필요는 없는데 한국사회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일렬로 줄세우기 하는 대표적 평가기준들이다"라며 "쓸데 없는데 힘 빼고 낭비만 하느라 정작 전문가도 없는 사회. 사회 패러다임 자체가 잘못됐는데도 또 경쟁사회라 어쩔 수 없다며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린다. 정말 씁쓸한 사회다"라며 회의를 나타냈다.

이밖에 "출산율은 낮아지고 자살률은 높아지네...대책이라는 걸 찾을 수 있을까?", "복지 사각 지대가 너무 많고 OECD 국가 중 근로시간 세계 2위이고 OECD 출산율 꼴찌이고 대한민국 정치인들 부패지수도 높고...자살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밖에", "저출산과 높은 자살률. 미래가 어둡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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