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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아직 살 때 아니다' 아이엠證


중국 이통사 보조금 축소에 스마트폰 메모리 수요도 악영향

[이경은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4일 반도체주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며 매수 자제를 권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세계 반도체 주가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대적인 하락폭이 더 컸다는 측면에서는 단기 과매도 상태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방향성면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지난 7월 이후 메모리산업의 기초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과정이라는 점과 아직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추가하락 여지가 있다"며 "주가 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더 축소하거나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중국 이동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보조금 축소가 반도체 업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줄이면 스마트폰 수요가 덩달아 감소하고 부품사인 반도체 업체들의 메모리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이 올해 보조금 예산을 38% 축소하기로 했고, 차이나 유니콤과 텔레콤도 각각 전년 대비 예산을 17%, 20% 줄였다"며 "상반기 강했던 모바일부품 수요가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주도였음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말로 가면서 메모리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며 "D램은 공급 부족에서 균형 상태로 전환해 4분기부터 공급 과잉이 될 것이고, 낸드는 과잉 설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초 이후 D램과 낸드의 현물가격 하락 반전은 정확히 수급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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