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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제록스 "문서관리 서비스, 中企 확대"


"하드웨어 정체···MPS, 매출 비중 50%로 늘릴 것

[민혜정기자]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후지제록스가 대기업에 제공했던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를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며 인쇄기기 시장은 축소됐지만, 소프트웨어 힘을 키워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7일 한국후지제록스는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창립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1974년 코리아제록스로 출범한 이후 건식 보통용지 복사기, 컬러 복사기, 디지털 복합기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한국후지제록스는 하드웨어 시장이 정체되자 최근 MPS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MPS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후지제록스는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고객 대상 확대 ▲스마트워크 솔루션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진화된 서비스 제공 ▲고객 사업 지원 조직 강화를 4가지 중점 전략으로 내세웠다.

우선 한국후지제록스는 문서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XPS(Xerox Print Services)'를 출시한다. XPS는 중소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다. 직원 수 500명 이상의 대기업과 관공서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직원 수 200명 이상 500명 이하의 중소시장에 적합한 형태로 표준화한 서비스다.

한국후지제록스는 XPS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정보보안 강화 등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워크 솔루션은 어디서든 문서를 공유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소모품이 떨어졌다거나 기계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전에, 회사 측에서 기계에 대한 정보를 받아 사후(AS)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후지제록스 김용석 전략마케팅실 실장은 "복합기와 프린터 등의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 아태지역의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7%"라며 "전체 매출에서 2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문서관리서비스 비중을 5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지제록스의 사업은 크게 MPS, 복합기 및 소모품 판매(오피셜 프로덕트), 디지털 인쇄 등으로 나뉜다. 이중 복합기 및 소모품 판매 비중이 50%, MPS와 디지털 인쇄가 각각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후지제록스는 4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후지제록스는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문서를 도큐웍스(xdw)라는 단일 파일포맷으로 통합해 전자문서를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도큐웍스8',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클라우드 문서관리 솔루션 '워킹폴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후지제록스의 다양한 복합기에서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과 팩스문서가 전자문서 형태로 웹 서버에 보관되는 '전자팩스 솔루션' 등을 갖춘 MPS를 도입했다.

후지제록스는 아태지역 MPS 시장에서 매출 기준 45.7%의 시장점유율로 1위이며, 국내 디지털 인쇄 서비스 시장에서는 판매대수 기준 4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문서관리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는 것은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며 단순히 하드웨어 만으로는 고객들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 해결을 지원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한국후지제록스는 앞으로도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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