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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맥' 바람타고 日서 자리 잡을까?


해외 매출 부진 속 도쿄 시부야에 1호점 열어…연내 20여개 매장 오픈

[장유미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15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비비닷큐 프리미엄 치킨(bb·q Premium Chicken)' 시부야점을 오픈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에 이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2위인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비비닷큐 프리미엄 치킨 시부야점을 직영점 형태로 선보였다. 이는 BBQ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일본 시장에 알맞게 적용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또 BBQ는 '2020년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이라는 비전을 다시 정립하는 의미로 BI도 전격 교체했다. 'bb·q Premium Chicken'으로 교체한 것은 글로벌 진출 시 BBQ를 바비큐(Barbecue)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시부야는 일본 젊은이들의 유행이 창조되는 대표적인 상업지구로 에비수, 다이칸야마 등 일본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거점"이라며 "그룹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시부야점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BQ는 시부야점의 메뉴 구성과 맛을 국내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또 일본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라아게(일본식 후라이드치킨), 데바사키(일본 나고야 전통 치킨 요리) 등 현지 메뉴도 추가했다. 또 오픈부터 클로징 시간까지 시간대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올 데이 피크 타임(All Day Peak Time)' 콘셉트를 도입해 운영한다.

BBQ 관계자는 "올 데이 피크 타임 콘셉트는 시간대별로 메뉴 구성을 달리해 고객들이 계속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을 의미한다"며 "아침에는 식사 메뉴를 판매해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오후에는 간식과 음료를 파는 카페, 저녁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밤에는 맥주와 칵테일 등의 메뉴를 파는 펍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유행에 민감한 일본 젊은이들을 시부야점의 타깃층으로 잡고 카페 존(Café Zone)과 다이닝 존(Dinning Zone)을 구분해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또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거리상의 수급불안정을 예방하기 위해 CK(Central Kitchen) 공장을 확보, 신선한 원부자재를 공급한다.

또 BBQ는 일본 산토리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산토리 프리미엄 크림맥주를 도입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SNS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일본 시장에서는 생소한 '치맥(치킨과 맥주) 문화'를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윤 회장은 "시부야 1호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연내 일본에 2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비비닷큐 프리미엄 치킨을 일본 최고의 외식 브랜드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은 '2020년 전 세계 5만개의 점포 확충'을 목표로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중국·브라질 등 30여개 국가에 350여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나, 지난해 해외법인 6곳의 매출은 39억9천500만원, 당기순손실은 71억3천200만원에 달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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