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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포털, 모바일 분야 손 맞잡는다


SKT·KT, 네이버·다음과 제휴 늘어 '윈윈' 전략

[정미하기자] 통신사와 모바일 기업간 모바일 분야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모바일 기업의 콘텐츠를 활용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고, 모바일 기업은 자신들이 내놓은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윈윈(WinWin)' 공조가 증가하고 있다.

KT는 10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비게이션 서비스 '올레내비'에 다음의 검색 결과와 장소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올레내비 자체로 검색되지 않는 소규모 음식점이나 외국어명 점포를 다음에서 자동으로 검색해 편리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다음 지도앱에서 올레내비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음 지도에서 장소 정보를 확인한 후에 '올레내비로 길안내'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네이버·다음·NHN엔터테인먼트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2012년에는 네이버와, 2013년에는 다음과 2014년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잇따라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네이버(당시 NHN)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통해 SK텔레콤 전용 런처 '도돌런처 for T'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이 외에도 업무 제휴를 통해 빅데이터 사업육성, 유무선 융합 신규 서비스 발굴을 약속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다음과 함께 SK텔레콤 고객 전용 런처 '버즈런처 for T'를 선보였다. 당시 SK텔레콤 이용환 제휴마케팅본부장은 "'버즈런처 for T'는 OTT(Over The Top) 사업자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경쟁적 모바일 산업 환경 속에서 양사의 발전적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5월 NHN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경우 SK텔레콤 고객이 데이터 요금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이터 혜택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와 모바일 기업이 교류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경쟁관계에서 벗어나 양사간 협력 모델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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