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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김희정 배우자, 편법 증여 의혹"


"동생·어머니에 빌린 돈 3억원, 능력 있는데도 변제 안해"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의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동생과 어머니로부터 2007~2008년에 걸쳐 3억8천800여만 원 차용하고 현재까지 3천800만 원만 변제했다는 것이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임수경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 권모 씨가 2007년 후보자의 동생에게 7천만원을 차용했고 2008년 3월부터 동년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후보자의 시어머니에게 총 3억1천800여만원을 차용했으나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금을 거의 상환하지 않았다"며 차용을 빙자한 편법 증여 이혹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후보자의 동생에게 빌린 7천만원은 금전 차용 증서상 2009년 12월 31일까지 변제하기로 했으나 2013년 12월에 2천만원만 부분 상환했다"며 "2010년 12월 31일까지 전액 변제하기로 한 3건의 채무 3억1천800만원 가운데 1천800만원만 상환했고, 원급의 대부분인 3억원은 상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2010년 이후 김 후보자의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예금만 3억 원 이상이었고, 2014년 현재는 예금만 8억여 원이 넘어 채무상환 능력이 충분하다"며 "그런데도 채무를 변제하지 않고 만기일을 각기 2017년부터 2019년 말까지로 연장한 이유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이러한 사인 간의 채무를 재산 신고 시 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자 지급 여부도 불명확하다"면서 "현금 및 송금 계좌 이체 내역 등 이자 지급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후보자의 성실한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세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여세 탈루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후보자 역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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