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인사참사' 무능함부터 자성해야"

[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사진) 공동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제대로 된 총리 한명 찾지 못하는 청와대의 무능함을 자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 제도의 문제가 아니고 박 대통령의 인사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고 있다"고 일갈하며, "온 세상이 다 안는 사실을 혼자만 모르고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고집하면 정상적 정국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을 실망시킨 인사참사에 대해 그 어떤 사과나 유감 표명도 하지 않고, 오히려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하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고 남탓만 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어떻게 믿고 따르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박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지금이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새 출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일본 정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각의 결정을 비판하며 우리 정부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정부가 집단안보를 위해 무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헌법 해석을 변경한 것은 과거의 침략국가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대로라면 동북아 지역의 갈등과 대결이 점점 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아베 정부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확고한 반대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안된다. 신중한 대응도 좋지만 보다 확고한 입장을 보여줄 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내일 방한하는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 정상이 아베 정부의 우경화 행보에 공통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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