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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車 내수판매 '신차 효과'에 희비


70만7천368대 전년比 5.1%↑…기아차만 후진

[정기수기자] 올 상반기 국산 완성차업체 대부분의 내수판매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아차는 유일하게 실적이 후진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쏘나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말리부 디젤과 QM3 등을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신차가 없는 쌍용자동차도 판매량이 신장하며 선전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산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총 70만7천3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6.4% 증가한 34만6천434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 2만9천153대를 포함해 총 5만4천785대가 판매돼 상반기 내수판매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380대가 판매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이밖에 그랜저 4만4천51대, 아반떼 4만635대, 엑센트 1만1천742대, 에쿠스 5천9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작년보다 3.8% 증가한 18만3천293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여가용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다. 싼타페가 4만4천3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투싼ix 2만1천768대, 맥스크루즈 5천76대, 베라크루즈 2천18대 등 총 7만2천865대가 팔려 판매가 작년보다 10.2%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쏘나타,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와 SUV 차종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생산 공급과 지속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도 전년동월 대비 7.9% 늘어난 5만9천915대를 판매해 6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GM도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총 7만1천958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10.4% 늘어났다. 이는 2004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지난달 내수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1만2천132대를 판매하며 최근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3만6천977대를 판매해 40.5% 급증하며 내수시장 4위를 탈환했다. 특히 소형 SUV QM3가 8천466대가 팔려 나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QM5도 5051대가 팔리며 작년보다 142.0% 늘었다. SM3와 SM7도 각각 33.8%, 22.8% 증가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도 8천5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쌍용차도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13.5% 신장한 3만3천235대를 판매하며 선전했지만, 르노삼성에 밀려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한 5천157대를 기록, 4월부터 3개월 연속 내수판매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내수부진에 울상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21만8천76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도 3만5천502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5.8% 감소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실적이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는 신차 대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뉴 카니발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되는 이달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23일 출시 이후 판매 돌입 6일 만에 2천684대가 팔려나갔다. 계약 실시 26일(영업일 기준) 만에 올해 월간 판매 목표인 4천대의 4배에 달하는 누적 계약대수 1만5천여대를 돌파하며 기아차의 내수판매에 새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산차 5사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 등 총 판매실적은 73만2천578대로 전년(73만5천966대) 대비 0.5% 감소했다. 내수는 12만1천221대로 6.9% 증가했고, 수출은 61만1천357대로 1.8%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수출은 완성차 5개사가 총 380만10대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현대차(214만9천941대)는 4.1%, 기아차(132만8천276대)는 9.0% 늘어났다. 쌍용차(4만706대)도 8.0% 증가했다.

반면 한국GM(25만5천322대)은 유럽 쉐보레 철수 여파로 24.1% 감소했다. 르노삼성(2만5천765대)도 20.5% 줄었다.

국산차 5개사는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450만7천37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36만3천6245대)보다 3.3% 증가한 수준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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