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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 시대 '활짝', 콘텐츠 전쟁 '시작'


영화, 게임, 교육 등 콘텐츠 확보가 경쟁력

[허준기자] 이동통신3사의 3배 빠른 LTE '광대역 LTE-A'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이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출시하며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6일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단말기 공급을 시작하며 서비스에 들어갔다.

광대역 LTE-A는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최고 다운로드 속도 225Mbps를 지원한다. 특히 광대역 LTE-A는 네트워크 속도가 LTE보다 3배 빠르지만 요금은 같다. 이통사들이 지금도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새로 선보이는 신기술인데도 불구하고 쉽사리 요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통신요금 대신 새로운 매출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대역 LTE-A 시대에 발맞춰 고화질 영화를 대거 제공한다거나 설치할 필요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게임 등을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클라우드게임', LGU+ '유플릭스 무비'가 대표 콘텐츠,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최초 서비스를 SK텔레콤에 내준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23일 출시된 '유플릭스 무비'는 월정액요금 7천원에 고전영화부터 최근작품까지 약 1만2천편의 영화 VOD를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국내 영화 월정액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은 영화 편수를 제공하고 요금도 가장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모바일 IPTV U+HDTV에는 생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중요 장면을 0.5배속으로 자세히 보는 '슬로모션' 기능을 추가했고 개인이 직접찍은 동영상을 풀HD급 영상으로 집안의 TV로 생생하게 전해주는 생중계 서비스 'U+tvG 개인방송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게임을 광대역 LTE-A 시대의 대표 콘텐츠로 내세웠다. 클라우드게임은 게임은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게임을 설치 및 실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고 이용자는 실행 화면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서비스다.

지난 24일 출시된 클라우드게임을 통해 고품질 비디오게임으로 잘 알려진 로스트플래닛2, 레지던트이블5, 배트맨 아캄시티, 데빌메이크라이4, 위닝일레븐2014, 스트리트 파이터x철권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동시에 최대 4명이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스마트폰에서 공유, 감상할 수 있는 '앵글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T 역시 빨라진 네트워크 속도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7월초에는 준비중인 콘텐츠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교육관련 콘텐츠와 게임 콘텐츠 등 광대역 LTE-A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7월초에는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에 특화된 요금제도 '봇물'

이통3사가 광대역 LTE-A 시대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콘텐츠를 내세우면서 이 콘텐츠를 보다 저렴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금제들도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 및 승강장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잇는 '지하철 프리'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월 9천원만 내면 지하철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게임을 위한 '클라우드게임팩'과 '클라우드게임 더블팩'도 내놨다. 각각 월 5천원, 9천원으로 클라우드 게임 콘텐츠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매일 1GB와 2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더블팩 고객은 약 3시간 동안 데이터 추가과금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영상 콘텐츠 서비스인 유플릭스무비와 U+HDTV, U+내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 상품을 내놨다. 월 9천원을 내면 가입할 수 있는 'LTE8 비디오팩'은 비디오 전용 데이터 3GB가 제공되며 유플릭스 무비 등 영상 상품을 모두 즐길 수 있다.

KT 역시 7월초에 발표할 교육, 게임 콘텐츠 등을 보다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요금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통사 마케팅 담당 임원은 "광대역 LTE-A로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면서 용량이 큰 영상이나 게임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회사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나오는 요금제나 상품들은 데이터 소비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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