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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일 치프리아니' 통해 농가 상생


효종원과 손잡고 '오미자' 활용한 9가지 코스 메뉴 개발

[장유미기자] 남양유업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치프리아니'를 통해 농가와의 상생에 나섰다.

25일 남양유업은 오는 27일까지 일 치프리아니 호림점에서 농업회사법인 효종원과 함께 개발한 9가지 메뉴를 선보이는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 호림아트센터점 등 4개의 일 치프리아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년 동안 운영해오던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은 지난 5월 31일 퇴점했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일 치프리아니를 통해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효종원과 함께 오미자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내 농가들로부터 좋은 식자재를 공급받아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남양유업 외식사업부 이운경 고문은 "음식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 치프리아니는 모든 식자재를 늘 신선한 제철 재료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오미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다양한 음식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며 "오미자를 수년간 연구한 효종원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에 위치한 효종원은 오미자가 자랄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인 해발 650m에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오미자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3대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오미자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원규 효종원 대표는 "오미자는 한약재로만 거의 사용돼 아직까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며 "남양유업이 한 달여 기간 동안 오미자를 활용해 좀 더 트렌디하고 다양한 메뉴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우리나라 오미자가 식재료로서 재조명된 일단의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오미자가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2030 여성들이 사랑할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오미자를 활용해 선보이는 '오미베리 코스메뉴'는 총 9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코스요리는 ▲오미베리 토닉 또는 오미 샹그리아 ▲전복, 새우, 아스파라거스, 담양분족(죽순), 후레쉬 오미베리, 겨자소스 ▲아부르가(청새치 알), 컬리플라워, 차이브(허브) 그리고 오미베리 스퀴우마(거품) ▲후레쉬 오미베리, 토마토식초 드레싱과 계절 샐러드 ▲강낭콩, 울타리콩, 제비콩 곡물스프와 오미베리 즙 등이다.

또 ▲부라따치즈와 토마토를 곁들인 차가운 오미베리 딸리올리니 파스타 또는 오미베리 프로볼레네 홍국쌀 리조또 ▲홈메이드 오미베리 소르베또 ▲한우안심, 한우등심, 양갈비 그릴구이 딸리아따와 오미소금, 오미벨리 또는 지중해식 아쿠아빠자 생선요리 ▲오미베리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과일 순으로 제공된다.

이번 메뉴 개발을 담당한 김낙영 셰프는 "오미자의 신맛을 잡으면 단맛이 나고, 단맛을 잡으면 짠맛이 나서 메뉴 개발 시 많이 힘들었지만, 오미자는 굉장히 매력적인 식재료"라며 "이번에 고객 호응이 좋으면 다음 메뉴 개편 때 정식 메뉴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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