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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실패…6번째 고배


MSCI 측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문제 해결되지 않아"

[이경은기자]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이 6번째다.

10일 (현지시간) MSCI 지수를 작성하는 글로벌 지수산출 기관인 MSCI바라(Barra)는 한국 증시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지 않고 신흥국 지수에 남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MSCI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검토해왔지만 6년 연속 선진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게다가 한국 증시를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잠재적 재분류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하기로 해 당분간 선진시장 편입은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MSCI바라 측은 "한국 증시는 경제 발전과 시장 규모, 유동성, 시장 운영 면에서 선진시장 분류 기준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한 시장 접근성에 있어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한국 원화 거래의 제한성과 ID시스템(외국인 투자 등록제도)의 경직에 따른 운영상 불편함이 선진시장 진입 실패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MSCI바라는 이러한 부분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다면 다시 선진시장 분류를 위한 예비 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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