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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이리버 인수전 참여 검토


"아이리버 인수 참여 검토한 것은 사실"

[허준기자] SK텔레콤이 MP3 플레이어로 알려진 아이리버 인수전 참여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일 "아이리버 인수에 대해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반 MP3 플레이어를 개발한 벤처회사다. 당시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승승장구 했지만 아이팟, 스마트폰 등에 밀려 회사가 어려워졌다. 지난 2007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매각된 바 있다. 최근에는 고음질 모바일 음향기기를 출시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아이리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음원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법 규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멜론' 서비스 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아이리버를 인수해서 무손실음원 시장에 재진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SK텔레콤은 스마트미러링, 스마트빔 등을 출시하면서 제조업체들과의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아이리버는 스마트폰은 물론 MP3 등 음향기기, 블랙박스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도 아니고 인수에 참여한다고 확정된 것도 아니라 정확히 인수 추진 이유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아이리버 최대주주인 '보고펀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면민히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인수의향서 제출을 검토중인 SK텔레콤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 일본계 음향기기업체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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