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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서병수·오거돈, '측근비리'-'논문표절' 공방


徐 "吳, 논문 표절 사퇴해야", 吳 "보좌관 인사청탁 몰랐다? 거짓말"

[채송무기자] 최근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시장 선거전이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는 등 선거 구도는 초박빙 양상이다. 새누리당이 지역 텃밭인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심각한 위기에 처함과 동시에 박근혜 정권 역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초박빙 양상으로 선거가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점차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보수인사인 변희재 미디워워치 대표가 제기한 오거돈 후보 논문 표절설을 집중 공략하면서, 오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 사실상 야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오거돈 후보는 방어전에 주력하면서 서 후보의 지역 사무국장이 인사청탁에 휩싸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병수 후보는 2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시장선거에 나선 사람이라면 부산 시민을 속이거나 부끄러운 일은 없어야 한다"며 "(오 후보는)인용 출처나 참고문헌 기재 없이 통째로 베꼈다. 명백한 표절이기 때문에 본인이 사과하고 사퇴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서 후보는 또 "논문이 표절된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가 오거돈 후보 대신 써줬다는 말을 듣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다"며 "오 후보 논문과 표절 원문을 비교해보면 최소한 104개의 문장을 그대로 베껴썼다고 한다. 그렇다면 박사 학위 자체가 무효가 되는 중대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보좌관의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오 후보 측의 반박에 대해서는 "이 의혹 제기는 제가 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 언론에서 먼저 했다"며 "지역 사무국장 인사 청탁 개입 의혹에 대해 본인은 지금도 무죄라고 하지만 저는 책임을 통감하면서 여러 차례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표절 당사자"라고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서 후보는 "지금 무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오거돈 후보는 무소속으로 위장한 야당 후보"라며 "부산 시민을 속이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없애야 하는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서병수 후보 지역 사무국장의 인사청탁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서 후보 보좌관 중에서도 제일 높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인사청탁으로 1천800만원을 받은 것은 서 후보에게 청탁한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더욱이 서 후보는 1심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더 큰 문제"라며 "국회 사무처 공무원의 비리사건 처리는 바로 국회의원에게 수사 내용을 통보하도록 되어 있고, 보좌관과 함께 지역구 사무실에서 두 사람이 법정 증인으로 8번이나 참여했다. 서 후보가 몰랐을 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이런 상황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하는 후보"이라며 "이런 거짓말을 하는 분에게 시장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오 후보는 서병수 후보가 지적한 문제에 대한 해명도 잊지 않았다. 오 후보는 "논문 표절 문제를 제기한 변희재 씨는 계속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돌출 행동을 한 사람"이라며 "이런 대꾸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 제기한 의혹을 마치 사실인양 떠들고 있는 것이 부산의 새누리당"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요즘 원전비리와 관련해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니까 한번 덮어보려고 하는 아주 유치한 발상"이라며 "이미 제 논문은 당시 창발적이고 새로운 논문이라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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