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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츠전쟁 10년 '리니지2' 첫모습으로 전성기 재현한다


플레이 난이도 높이는 등 서비스 초기 버전 구현

[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가 서비스 초기의 모습을 살려 다시 태어났다. 올해로 출시 11주년을 맞는 '리니지2'가 지난 2004년 최초 온라인 시민 혁명을 열렸던 당시와 같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사에서 공개된 '다시 쓰는 당신의 크로니클' 컨셉의 클래식 서버는 리니지2 '카오틱 크로니클' 시대의 과거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 오는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클래식 서버는 과거 리니지2가 성장을 위한 전투 패턴 등 플레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 등을 되살려 구성됐다.

이 회사 이성구 글로벌라이브사업실장은 "클래식 서버는 고객들이 기억하는 황금기 또는 전성기라 일컬어지는 그 때의 열정과 청춘이 다시금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옛 추억을 상기시키고 새로운 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 개발총괄 남궁곤 PD는 "클래스에서는 로망을 살리고 아이템은 재산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재화 종류를 줄였다"면서 "리니지2의 가장 큰 장점인 이용자들 간의 만남, 커뮤니티 부활에 집중하면서 월드 채팅 시스템을 적용해 활발한 만남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리니지2의 실제 이용자인 가수 배기성씨가 사회를 맡았고 과거 바츠해방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참석, 훈장 수여식도 가졌다. '린저씨(리니지를 하는 아저씨)'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을 만큼 30~40대 중장년층 남성 충성도가 높은 게임인 리니지2의 사용자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바츠해방전쟁 당시 활약했던 해리포터 혈맹 총군주 장성보씨는 "당시 바츠해방전쟁은 사이버 유토피아를 꿈꾸는 민초들의 난이었다"면서 "힘의 논리로 바츠 서버로 폭정하던 혈맹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승리를 이끌어갔던게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바츠해방전쟁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4년 간 리니지2의 바츠 서버에서 발생한 인터넷 전쟁이다. 바츠해방전쟁은 지위를 내세워 바츠 서버를 장악한 '드래곤나이츠 혈맹' (Dragon Knights, DK 길드)의 폭거에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연합한 전선(이하 바츠연합군)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됐다.

이 전쟁에 참여한 사용자는 연인원 20만 명에 달했다. 당시 이용자들이 스스로 이뤄낸 온라인 자유 민주주의를 이뤄낸 획기적인 사건으로 매스컴에 이슈가 됐고 관련된 책이 출판되고 전시회까지 개최됐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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