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쿠팡이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 캄씨(CalmSea)를 인수하고, 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캄씨는 ▲대규모 DB 시스템 구축 ▲유통 최적화 작업 ▲빅데이터 분석 ▲이커머스 및 CRM 애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와 프로덕트를 개발 및 제공해 실리콘밸리에서도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은 글로벌 기술 기업.
디즈니(Disney), 푸마(Puma), 레노보(Lenovo), 바클레이 카드(Barclay Card) 등 유명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쿠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캄씨가 갖춘 세계적인 기술력과 실리콘밸리의 역동적인 개발 문화, 고급 기술인력들을 그대로 흡수함으로써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인적 인프라를 더 강화하게 됐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캄씨를 쿠팡 미국 사무실로 전환, 쿠팡 개발자들이 실리콘밸리 현지서 개발자들과 직접 교류하고, 사내 개발자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최고 커머스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또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캄씨의 짐 다이 CEO(James H. Dai·사진)를 선임했다. 짐 다이 CTO는 30년간 글로벌 IT 기업에서 데이터 베이스 구축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운영, 기술 조직 총괄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 글로벌 기술 엔지니어다.
그는 오라클에서 인터내셔널 개발센터 총괄, 인포믹스(Informix)에서 미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지의 기술센터를 구축했다. 이후 다수 IT 기업을 거쳐 세계 첫 SaaS(Software as a Service) 빅데이터 분석 기업 디맨텍(DemandTec) 기술 운영 및 조직 총괄을 담당하기도 했다.
짐 다이 CTO는 "쿠팡은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이 채택한 애자일 방식을 업계 첫 도입하는 등 고객 니즈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며 "쿠팡이 한국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하이테크 기반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고객 중심 서비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캄씨 인수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감동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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