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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팔아"…뜨는 신車들은?


LF쏘나타·말리부 디젤·QM3 등 판매호조…내수시장 활기

[정기수기자] 최근 국산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내놓은 신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침체로 내수부진이 지속된 데다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산차업체들의 판매량 확대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 1~4월까지 내수시장에서 국산완성차업체 5사의 판매량은 46만4천908대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월간 판매량이 13만145대를 기록, 9.5% 늘어나며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3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쏘나타)', 한국GM의 '말리부 디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등 신차들이 내수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2년여 만에 월간 1만대 판매를 넘겼다. 2012년 3월 1만59대가 팔린 아반떼(MD) 이후 25개월 만에 단일 차종 1만대 돌파를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1년 프로젝트명 'LF'로 개발에 착수, 3년여의 기간 동안 총 4천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7세대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소비심리 정체 등 내수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월 1만대 돌파는 상당히 어려운 기록"이라며 "신형 쏘나타의 월 1만대 판매 돌파는 국내 자동차시장이 점차 활력을 되찾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지난달 신형 LF쏘나타의 공식 판매량은 1만1천904대다. 구형 쏘나타 판매분을 포함할 경우 총 1만5천392대가 팔려나가며 지난해 5월(8천365대) 이후 11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 판매량은 올들어 1월 5천117대, 2월 5천83대, 3월 4천713대로 주춤했으나 3월말 7세대 신형 쏘나타가 투입돼 본격적인 신차 효과가 나타나자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76.3% 증가했다. 전달 대비로는 226.6% 급증했다. 순위도 9위에서 수직 상승해 정상을 탈환했다.

이달 초까지 누적 계약대수 역시 2만3천여대로 추산되고 있어 이달에도 월 1만대 판매를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량의 기본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모델"이라며 "이 같은 점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형 쏘나타가 본격 출시되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신형 쏘나타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판매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이 지난 3월 선보인 '말리부 디젤'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디젤엔진을 탑재, 중형 세단 말리부의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고 있다.

말리부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천724대가 팔렸다. 전년동월 대비 63.4%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25.1% 증가했다. 말리부 디젤이 판매되기 이전인 지난 2월(836대)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디젤 모델은 약 520여대가 팔려나가며 말리부 전체 판매량 중 판매 비중 30%를 차지했다.

말리부 디젤은 이미 지난달 23일 출시 45일 만에 이미 상반기 출시될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난달 24일부터 진행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달 말 현재 출고 대기 계약대수가 3천대에 달한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유럽에서 수입, 국내에서 지난 3월부터 판매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의 주문이 월 평균 3천대씩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물량 부족으로 공급이 지연되며 지난달 출고 대수도 예약 대수의 절반에 그쳤다.

QM3는 물량이 본격 공급되기 시작한 지난달 1천445대가 팔려나가며 전월 대비 107.9%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QM3의 국내 수요가 많아질 경우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는 월 평균 3천대 이상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물량 또한 늘려갈 계획으로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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