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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국 소프트캠프 "3년 간 절치부심,신사업 안착 목표"


15주년 맞으며 DRM 강자 명성 되찾는다

[김국배기자] '해외에도 수출하는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SW)를 만들어 보자'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회사를 처음 만들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었다. 회사 이름도 '해외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라는 의미를 담아 '소프트웨어 베이스 캠프'의 줄임말인 소프트캠프라 지었다.

지난 몇 년 간 어려움은 있었지만 올해 15주년을 맞은 소프트캠프는 국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시장의 강자 중 한 곳.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지난 3~4년 간 절치부심(切齒腐心)했다"는 말로 그동안의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회사 설립과 함께 일본 시장에서 곧바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한때 매출이 160억 원까지 올랐지만 미국발 금융위기가 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주 고객인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예산을 삭감해버렸고 뽑아 놓은 인력은 많아 매출이 1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소프트캠프는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매출액은 144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원을 달성하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30~40% 성장했다.

새로운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에 충실하며 제품의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개발에 전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올해 소프트캠프가 매출액보다는 영업이익 50억 원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올해는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9월 출시한 '실덱스'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파일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망분리 환경에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망분리를 한 공공·금융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문서보안 제품은 전체 시장의 20~30%를 제외하곤 이미 많이 도입돼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긴 하겠지만 급격하게 성장하진 않을 것"이라며 "문서보안, 영역보안, 문서중앙화 제품 등을 통한 기존의 내부정보 유출방지 영역에서 외부 위협 관리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 사업은 'PC 키퍼(Keeper)' 제품을 통해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 환경에 맞는 SW를 만들어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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