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삼겹살 가격 안정화 나선다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7일까지 전점에서 '삼겹살'을 롯데·KB국민·신한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롯데마트가 5월 첫 주부터 이 같은 삼겹살 할인 행사를 준비한 이유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매년 5월이면 삼겹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수급 조절을 위한 모돈 감축 영향으로 올 한해 돼지고기 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냉장 삼겹살'의 4월 평균 소매가격은 1천92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오른 상태이며, 올해 1월부터 살펴봐도 전년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겹살은 바캉스 시즌 수요가 폭증해 6~8월에 가격이 연중 가장 높게 형성되며, 이 같은 상승 추세는 5월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에도 4월까지 1천500원대 미만을 유지하다가 5월부터 1천500원대를 넘어섰으며, 7월에는 1천900원을 상회하며 연중 최고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삼겹살 가격 급등 시점인 첫 주부터 본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해 올해 삼겹살 가격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를 고려해 행사 물량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100톤을 준비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정재우 마케팅전략팀장은 "대표 국민 음식인 '삼겹살'이 '금(金)겹살'이라 불릴 만큼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이때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 안정은 물론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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