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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뽀로로 이을 新 캐릭터 봇물


라바·코코몽·캐니멀 등 새로운 캐릭터로 키즈 푸드 시장 공략

[장유미기자] 최근 '뽀통령'이란 별명을 지닐 만큼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뽀로로'의 아성에 도전하는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캐릭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뽀로로가 캐릭터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지만, 지난해부터 식품업계에서는 라바와 코코몽, 캐니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내세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달 초 씹어먹는 요구르트 '헤이덴마크'의 어린이용 제품인 '헤이덴마크 키즈'를 출시하면서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헤이덴마크 키즈는 유산균이 풍부한 소프트 캔디로 식감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비타민D를 추가해 어린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 진한 카카오 케이크에 달콤한 초코크림이 더해진 '라바 쉬폰케익'도 출시했다. 제품 겉면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라바 캐릭터를 이용해 달콤한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하며 라바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인기 토종캐릭터 '캐니멀'과 제휴를 맺고 새 동원참치 광고시리즈를 선보였다. 캐니멀은 평소에는 통조림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면 귀여운 동물로 변하는 캐릭터로 2009년 첫 선을 보인 뒤 3년 만에 관련 캐릭터 상품만 1천여가지에 다다를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원 F&B는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제품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광고와 함께 캐니멀과 연계한 기획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웅진식품 역시 지난해 하반기 발효홍삼농축액을 더한 음료 '발삼 키플러스 코코몽'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홍삼 특유의 쌉쌀한 맛을 줄이기 위해 사과와 오렌지 과즙을 넣었으며, 제품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코코몽을 앞세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태제과 김수 마케팅 부장은 "과거에는 어린이 캐릭터 제품에 뽀로로의 인기가 독보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라바를 비롯해 코코몽, 캐니멀 등이 캐릭터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나 광고에 캐릭터를 이용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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