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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신영證 보고서 등장…증시 불황 척도?


고배당에 주로 증시 불황기 관심 받아…배당성향, 이익 안정성 재주목

[이경은기자] '고배당주' 신영증권에 대한 증권사 분석 리포트가 5년 만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서 배당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인 신영증권은 공교롭게도 주식시장이 고전할 때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최근 증시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인 것일까.

우호적인 주주정책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영증권은 배당성향이 높은 증권사"라며 "지난 2012년 보통주 2천원을 배당했고,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34.3%"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주 비중이 높아 거래 주식수가 적은 점은 제약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증권업이 비록 최악의 업황을 지나고 있지만 그중 하나라도 잘 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신영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신영증권에 대해 따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신영증권에 대한 리포트가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5월 6일 동부증권에서 나온 리포트 이후 약 5년 만이다.

당시 동부증권의 김희준 애널리스트는 신영증권에 대해 "수익증권, ELS(주가연계증권) 등의 상품판매와 이에 파생되는 상품운용에 강점을 보여온 증권사"라며 "자산관리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서 있어 단기적인 이익 상승동력은 높지 않으나, 특화된 수익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익 안정성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의 최근 보고서처럼 신영증권의 주가 상승 가능성보다는 이익 안정성에 주목한 내용이다.

2009년 이후 신영증권 리포트가 뜸했던 것은 주식시장이 한동안 신영증권 같은 배당주에 불리한 시기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후폭풍을 수습하면서 2009년 초반에 저점을 형성한 후, 2011년 초까지 강세장을 나타냈었다. 그즈음 유럽과 미국에서 재정위기가 터지면서 주식시장은 다시 추락했다가 최근까지 횡보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시작된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태다.

강세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좋은 성장주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약세장에서는 최소한 '배당'이라는 안전판을 지닌 배당주가 각광받는다.

즉, 현재 증권업황으로 볼 때 여러 증권주 가운데 신영증권에 대한 보고서가 튀어나온 것은 배당주의 성과만 얻을 수 있어도 '감지덕지'라는 얘기와 다름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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