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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억 탈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혐의 부인


"부친으로부터 상속, 적극적으로 재산 은닉한 의도 없어"

[장유미기자] 74억원 규모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측이 증여세와 상속세 등을 내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홍원식 회장 측은 "이 사건 행위는 조세포탈 혐의가 인정되기 위한 요건인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홍 회장 측은 선대 창업주인 부친으로부터 수표와 차명주식 등을 물려받는 수동적인 입장에 있었으며, 차명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것일 뿐 적극적인 은닉 행위로 탈세를 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홍 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 일부에 대해서도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 측 변호인에 따르면, 검찰은 홍 회장이 앤디 워홀의 '재키' 그림을 차명으로 사들여 증여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그림은 선대가 구입해 홍 회장에게 상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회장은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수표와 차명주식 등으로 그림을 구입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주식거래를 하는 수법 등으로 증여세 26억원과 상속세 41억2천여만원, 양도소득세 6억5천여만원 등 모두 73억7천여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또 김웅 남양유업 대표도 회삿돈 6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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