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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명품 냉장고 대결 '후끈'


정온기술 강점 '셰프컬렉션' vs 매직스페이스 2개 '디오스 V9500'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명품 냉장고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셰프들이 참여한 '셰프컬렉션'냉장고로, LG전자는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2개 장착한 'V9500'으로 3월 중순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다.

내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과 LG의 자존심이 두 냉장고에 걸려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은 각각 자사 최대 용량의 냉장고다. 삼성의 '셰프컬렉션' 이 1천리터로 'LG 디오스V9500'보다 50리터 크다.

양사는 냉장고의 덩치를 무작정 키우기 보다 단열벽 두께를 줄여 용량을 넓혔다.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900리터 냉장고 'T9000'과 크기는 같다. 그러나 기존 냉장고와 비교해 단열벽 두께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1천리터를 구현했다. LG전자는 910리터 용량의 'V9100'보다 높이를 7cm 높이고 단열벽 두께를 줄여 950리터 냉장고를 만들었다.

양사 제품 모두 프리미엄 제품답게 상(上) 냉장 하(下) 냉동 방식이다.

에너지 효율성에선 LG전자가 앞선다.

V9500은 에너지 효율등급이 1등급, 셰프컬렉션은 2등급이다.

◆셰프컬렉션 vs 디오스 첫 대결

삼성전자의 새로운 냉장고는 지펠이 아닌 '셰프컬렉션' 브랜드를 단 첫 제품이다. LG전자의 'V9500'은 매직스페이스, 리니어 컴프레서 등 '디오스' 냉장고의 장점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미셸 트로아그로, 에릭 트로숑 등 셰프들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재료의 영양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정온 유지에 초점이 맞춰진 냉장고다.

냉장 정온 기술로 구현된 '셰프 모드'에선 냉장실 온도 변화의 폭을 최소화시킨 0.5도 범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영하 1도로 고기나 생선을 보관할 수 있는 '셰프 팬트리' 공간도 마련돼 있다.

LG전자의 'V9500'은 디오스 냉장고의 상징이 된 '매직스페이스'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LG '디오스 V9500'의 냉장실 오른쪽 문 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수납용량을 47리터에서 86리터로 키웠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스페이스에 넣어두면 문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고급스러움엔 '메탈'

양사 모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신제품에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웅장한 느낌을 주는 '플래티늄 브러시드 메탈'과 터치할 때마다 반짝이는 '스타 디스플레이'를 냉장고에 적용했다.

LG전자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히거나, 스페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해 문양을 새겨넣은 모델을 출시했다.

◆600만원대 이상 냉장고 승자는?

삼성 '세프컬렉션'의 출고가는 모델에 따라 589만~739만원. LG 디오스 'V9500'의 출고가는 600만원대다. 이는 삼성이 지난해 선보인 400만원대 스파클링 냉장고, LG전자의 500만원대 'LG 디오스 V9100 카림 시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양사가 이 같이 가격을 책정한 이유는 프리미엄 냉장고에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

삼성전자 박종갑 한국총괄 마케팅팀 전무는 "지난해 'T9000'으로 냉장고 매출의 35%를 달성했다"며 "지난 3일 셰프컬렉션을 국내 유통 전시장에 진열하기 시작했는데 4~5일 동안 120대가 팔렸다며, 셰프컬렉션이 전체 냉장고 매출 비중의 20%정도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정수기 냉장고는 출고가가 340만~400만원대였지만, 월 1천대씩 팔리고 있다.

LG전자 정창화 한국HA마케팅담당은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체험 마케팅을 통해 판매 호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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