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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꽃샘추위 속 때이른 '여름상품' 인기


비치용품·여름 가전 제품 판매량 급증

[장유미기자] 빨라진 봄꽃 개화 소식과 평년보다 높은 여름철 기온이 예상되면서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부터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5월 황금 연휴와 가을 윤달을 피해 봄에 결혼하려는 춘혼족이 몰린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최근 한 달간 마, 린넨 등 여름 소재 의류 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하고 통풍성이 좋아 여름철에 주로 입는 마·린넨 원피스 판매량은 80% 늘었으며, 같은 소재의 바지는 4배(373%) 이상 증가했다. 또 여름과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의 상의와 어울리는 화이트, 아이스진의 판매도 181% 늘었고,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핫팬츠 판매량은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라우스 등 대표적인 봄 아이템 판매량은 주춤하는 추세다. 은근하게 비치는 소재로 봄에 인기가 높았던 쉬폰 블라우스, 스커트는 각각 22%, 17%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봄에 수요가 많은 간절기 의류인 후드 가디건 역시 35% 감소했다.

이와 함께 휴가 시즌에 주로 이용하는 비치용품 판매량도 벌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 대비 여성 수영복 2pcs 비키니 및 3pcs 비키니 판매는 각각 100%, 102%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복부와 허리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원피스 수영복 수요도 증가해 같은 기간 G마켓 원피스 수영복 판매량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체라인을 커버할 수 있는 비치반바지·웨이크바지 판매도 59% 증가했다.

수영복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웨어의 인기도 높아졌다. 특히 긴 소매로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갖춘 래쉬가드 판매는 171% 증가했다. 이 제품은 물이 빠르게 마르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까지 있어 물놀이 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남성 데님 반바지와 남성 반팔티셔츠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30%, 15% 판매가 증가했고, 여성 핫팬츠도 10% 이상 신장했다. 브랜드 선글라스도 40% 이상 판매가 늘었다.

패션 제품뿐 아니라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스탠드형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각각 60%, 260% 급증했다. 선풍기의 수요도 늘어 천장에 부착해 회전 모드로 가동할 수 있는 천장형 선풍기는 작년 대비 115%, 기둥 모양의 타워형 선풍기는 59% 늘어난 판매 수치를 보였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멀티형 에어컨이 115%, 스탠드형 에어컨이 55%, 선풍기가 15%, 냉풍기가 25% 등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롯데닷컴에서는 제습기의 최근 한 달 동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패션실 김경희 팀장은 "올해 기온이 빠르게 상승한다는 예보와 함께 5월 황금연휴, 춘혼족 등이 겹치면서 벌써부터 여름상품 수요가 예년 대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봄 유통가는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 썸머 트렌드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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