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LG전자, 수익·성장 둘 다 잡는다

[김현주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과 성장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강한 라인업을 확보, 진정한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판도를 움직일 수 있는 강한 브랜드 구축에도 의지를 보였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3일(현지시간) 'MWC 2014' 개막을 앞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한 라인업, 대표 UX 전방위 공세, 하드웨어 경쟁우위 지속, 컨버전스 확대 등 4대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G시리즈의 연이은 성공, 끊임없는 체질개선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LG전자는 전년대비 82% 증가한 4천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박종석 사장은 "단기간의 수익성 측면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모바일 사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다 강한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마케팅 투자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도 G시리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G시리즈 내에 미니 등의 패밀리 라인업을 추가해 브랜드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LTE 스마트폰 F시리즈와 3G 스마트폰 L시리즈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유 디자인을 채택한 3G 스마트폰 L시리즈의 시즌 세 번째 모델 'L시리즈3'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모델 수는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공략 대상 구매층을 대폭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LTE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석 사장 "글로벌 시장 판도 움직일 강한 브랜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