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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검색 구분해도 포털 검색광고 매출증가


2013년 3분기 대비 4분기 검색광고 매출↑

[정미하기자] 지난해 10월부터 포털사업자가 검색결과와 검색광고를 구분해도 검색광고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났다.

지난 14일 다음을 끝으로 네이버·SK커뮤니케이션 등 포털 3사의 실적발표가 끝난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의 2013년도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네이버의 2013년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3천6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늘었다. 다음의 2013년 4분기 검색광고 매출 역시 6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인터넷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권고안'에 따라 광고와 검색결과를 구분했지만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당시 미래부는 광고와 검색결과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이용자의 혼선을 감소시키고, 선택권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포털 이용자가 키워드 검색결과 가운데 검색광고를 정보로 오인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네이버와 다음은 각각 검색광고 영역에 음영을 넣고, 검색광고에 표시된 문구를 클릭하면 광고임을 알리는 문구를 삽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포털 업계에서는 검색광고와 검색결과의 구분을 강화하면,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보낸 바 있다. 포털 이용자가 지금까지 광고를 검색결과로 착각해 클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으로, 검색광고임을 표시하면 접근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검색광고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며 기존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는 2013년 4분기 검색광고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모바일 매출 확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으며, 다음은 "검색광고 플랫폼 자체 전환 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포털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이 광고 영역 구분 강화와 상관없이 광고를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로 생각하고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털이 이전부터 AD 마크를 노출하는 등 광고 표시를 해왔고, 검색광고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춰 노출되는 등 광고가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체 검색 중 광고가 노출되는 검색은 30%뿐이며, 광고의 위치도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며 "예를 들어, '청바지’'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광고가 상단에 노출되지만 '독도'와 같은 비상업적인 검색어를 입력하면 외교부 사이트와 독도에 대한 콘텐츠검색 결과가 상단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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