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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3.3조 '사상 최대'


전년 적자에서 2013년 영업익 큰 폭으로 상승, 최대 경영실적 성과

[김현주기자] 지난 2012년 영업적자 2천270억원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하며 화려한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를 냈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지난해 매출 14조1천650억원, 영업이익 3조3천800억원, 순이익 2조8천73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4%, 순이익률은 20%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지난해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시장구도 재편 등으로 우호적 가격환경이 지속되면서 흑자 전환과 함께 사상 최대의 연간 경영실적을 달성에 성공한 것.

특히 D램, 낸드플래시, CIS 등 모든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환율 하락 등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한 3조3천680억원, 영업이익은 7천85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해 3분기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7천890억원이다.

출하량은 우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D램은 13%, 낸드플래시는 14% 각각 감소했다.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D램은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로 PC와 서버 D램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져 1% 상승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중심의 수요 둔화로 평균판매가격이 5% 하락했다.

◆"올해 외형 물론 질적 성장 주력"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모바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기 대응,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D램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20나노 중반급 제품에서 PC와 모바일 제품 사이의 공급시기 격차를 줄이고, 모바일 D램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서버에서 채용이 시작되는 DDR4의 적기 샘플 공급과 TSV 기술을 적용한 HBM(High Bandwidth Memory) 제품 출시로 업계 선두의 D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여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16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컨트롤러 역량 향상을 통해 응용복합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3D낸드 개발을 완료하고 샘플 공급을 시작해 연내에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힘입어 재무안정성도 대폭 개선됐다. 2013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조7천86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1조원이나 늘었다. 차입금은 4조5천500억원으로 약 1조9천억원 축소됐다. 차입금 비율은 35%, 순차입급 비율은 13%로 전년말 대비 각각 31%p, 35%p 축소됐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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