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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마케팅 경쟁 TV서도 불붙어


NHN엔터·CJ E&M 넷마블 인기 연예인 기용해 TV광고

[이부연기자] '공중파 광고부터 인기 연예인까지 총 동원하라'

모바일 게임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연초부터 공중파TV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하는가 하면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채용하며 게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다음 달부터 '다함께 붕붕붕'의 TV 광고를 시작한다. 이 광고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홍보모델 발탁' 이벤트로 선정된 게이머가 출연한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엑소의 인기가 게임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넷마블의 TV 광고 집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고의 흥행 성적을 보여주는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대표 인기 타이틀의 TV광고를 진행해왔다.

캐주얼 게임 '모두의 마블'은 특색있는 로고송으로, '다함께차차차'는 개그맨 김준현을 활용한 광고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 톱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몬스터길들이기'도 게임 내에서 활용이 가능한 쿠폰번호를 노출하는 TV광고를 내보내며 게임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지난 11일부터 '포코팡'의 광고를 공중파 TV 주요 인기 프로그램 방영 시간대에 진행했다. 모델로는 이종석이 기용됐다. 15일 이후 광고에는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수단인 '체리' 5만개를 받을 수 있는 쿠폰번호를 공개했다.

대규모 마케팅에 힘입어 포코팡은 신규 가입자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 김필준 팀장은 "포코팡의 인기를 광고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면서 "올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전 국민의 게임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거액의 마케팅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형 게임사들이 이처럼 TV광고를 집행하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이 스마트폰을 가진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한다는 데에 있다. 온라인 게임은 다수의 매니아층이 형성돼 있어 굳이 TV광고까지 할 필요는 없었으나 모바일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이 이제 매스 마케팅 효과를 필요로 하는 대중적 콘텐츠 상품이 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매일 1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모바일 게임들이 십여종 이상이고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 매출이 수십억 원에 이르기도 하는 등 광고와 게임 접속률은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다는 것.

모바일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상위권 게임이 순위를 지키려면 다양한 마케팅이 필수"라며 "매일 순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사 게임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고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TV광고는 그 경쟁의 최정점"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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