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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휴대폰 똑똑해지는 'T전화' 플랫폼 공개


스마트홈 구현 위한 'B박스'도 첫선

[허준기자]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와 단순 TV를 넘어 '스마트홈' 기능을 제공하는 'B박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이 실제 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인 T전화와 B박스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세분화 된 고객의 니즈(Needs)에 맞는 개인화∙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통화 플랫폼 T전화와 같이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숨은 욕구까지도 찾아내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중심 경쟁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전화로 휴대폰 더 똑똑해진다

SK텔레콤이 선보인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통화 중심의 휴대폰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 '통화 그 이상의 똑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T전화를 이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알려준다. 대표적인 것이 전화번호다. 통상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특정 점포나 기관의 전화번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거나 114전화번호안내를 통해 알 수 있지만 T전화에서는 약 100만 개의 번호를 바로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복합측위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고객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을 경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화했는지도 알 수 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 서비스와 협력해 수신 화면에 'ㅇㅇ은행, 카드가입 권유', 'XX보험, 보험가입 안내' 등을 안내해준다. 이를 통해 스미싱, 피싱, 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안심 통신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통화 키를 누르면 키패드 대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통화 상대와 나눈 중요한 대화 및 약속을 통화 종료 후 바로 메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전화를 외부 업체들의 서비스와 융합돼 지속 확장ㆍ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관련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 사업자들에게 개방해 창의적 서비스를 적극 수용하는 '열린 협력을 통한 진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홈 허브 기기 'B박스'도 선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협력해 선보인 'B박스'도 주목할만하다. B박스는 IPTV와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홈 모니터링, 가족간 SNS,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무선 통신서비스와 최적으로 융합된 홈 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홈 허브 기기다.

B박스의 기본 홈 화면은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내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콘텐츠 시청방법도 고객의 시청패턴을 반영해 한층 편리해졌다. 실시간 TV의 경우 '다이나믹 채널' 기능을 통해 최대 12개 채널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스마트TV의 복잡하고 버튼이 많은 리모컨 대신 모바일 기기 사용으로 익숙한 터치패드와 천지인 키보드를 적용해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한 리모컨을 제공한다.

B박스 이용자는 TV로 HD급 고화질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도 음성 및 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TV와 스마트폰으로 가족간 사진∙동영상∙일정∙칭찬메달 등을 공유하는 가족형 SNS '패밀리 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멀리 사는 부모님 댁 TV로 아이들의 소식을 생동감 있게 전할 수 있다.

B박스는 드롭박스∙구글 드라이브∙피카사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박스 드라이브'와 PC에 저장된 음악, 동영상을 TV로 불러와 재생해주는 'Zimly'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각종 저장장소에 담아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다.

요금도 저렴하게 책정됐다. IPTV 이용료는 월 1만 900원(스마트형 상품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3천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Btv 스마트' 이용자의 경우 임대료만 월 2천 추가하면 각종 편리한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함께 쓸 경우에는 결합상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2014년은 LTE 성숙기 진입으로 인한 고객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물론 미래성장 영역을 향한 경쟁의 격화 등이 예상된다"며 "SK텔레콤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라는 본원적 가치 기반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성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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