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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미래부 나노산업 육성 협력


'나노융합확산 협력전략' 발표…상용화 기간 단축·예산 절감·고용 창출 기대

[정기수기자] 반도체, 태양전지 등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나노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협력키로 했다.

양 부처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나노분야 기술상용화 기간 단축, 연구개발 예산 절감 및 추가 고용창출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와 미래부는 20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김재홍 산업부 1차관과 이상목 미래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융합 확산전략 공동발표회를 열고, '나노전략 확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부처는 나노 연구개발(R&D)을 연계·지원하고 소관 나노 인프라기관의 서비스 표준화와 나노 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나노융합확산 민관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전략 이행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이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나노분야 기초연구 결과가 상용화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10년에서 8년으로 단축돼 세계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양 부처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나노기술 경쟁력은 세계 4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 R&D 중복성의 제거를 통해 R&D 예산이 14∼20%가량 절감되고, 내년 이후에는 연간 200명 이상의 추가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양 부처는 우선 오는 3월부터 '전주기 나노 R&D 연계 협의체'를 구성, 반기별로 개최해 R&D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부의 우수 연구성과를 산업부 R&D로 연계하고, 미래부 과제기획시 산업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게 된다.

미래부가 내달 수립할 예정인 중장기 국가 나노기술개발 로드맵 '국가나노기술지도'에도 산업부가 적극 참여하고 산업핵심 R&D사업 기획에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3월까지 미래부·산업부 산하 총 6개 나노인프라기관의 서비스를 공통·특화서비스로 체계화하고, 이들 기관이 보유한 장비를 측정·분석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까지 현행 양부처 인프라 활용사업의 서비스기관을 상화 확대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장비노후화와 기술수요 급변에 대응해 나노인프라 현황을 진단 및 연구역량 강화, 장비·시설 효율화·고도화 등 발전방안도 마련한다.

전문인력 양성방안도 추진된다. 나노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미래부가 2개 기관에서 수행 중인 '나노인프라 활용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산업부 산하 4개 기관에서도 추진할 계획이며, 국가 나노기술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올 하반기 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양 부처는 공동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나노분야 국제 표준화 활동도 추진한다. 오는 3월께 OECD, ISO, IEC 등 국제 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에 국내 전문가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수임을 확대하는 국제기구 활동계획안을 마련하고 이어 오는 5월에는 나노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NanoREG'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나노 연구성과가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나노융합 기술이 사업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문가 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이번 마련된 협력전략이 부처간 칸막이 제거와 협업을 통한 정부 3.0 구현과 창조경제 실현의 모범사례"라며 "미래부와 힘을 합쳐 나노융합이 확산되고 창조경제가 꽃피우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場)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기술개발이 일자리와 신산업으로 이어지려면 산업부를 비롯한 범부처와의 긴밀한 연계·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 4위 수준인 우리 나노기술이 전 산업분야에 적용돼 육성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단계부터 산업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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