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XP 일부 보안 지원, 15개월 연장"

[김익현기자] 윈도XP용 일부 보안 제품에 대한 지원이 1년 더 연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의 일부 보안 제품 업데이트를 오는 2015년 7월14일까지 제공하기로 했다고 더넥스트웹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MS는 당초 오는 4월8일 이후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이번 조치로 오는 4월 윈도XP에 대한 공식 지원이 끝난 뒤에도 백신 소프트웨어인 MS 시큐리티 에센셜 업데이트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업 고객들 역시 시스템 센터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등을 비롯한 보안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됐다.

MS의 이 같은 방침 변화는 윈도XP에 대한 미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더넥스트웹이 평가했다.

MS 입장에선 윈도XP 사용자들을 최신 제품으로 유인하기 위해선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 게 최선책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여전히 윈도XP를 고수하는 수 백만 명의 이용자들이 보안 무방비 상태에 놓일 우려가 있다. 이는 고스란히 MS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윈도XP는 출시된 지 1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았다.

김익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윈도XP, 남은 7개월 '예고된 보안 위협'

• "윈도XP 사용자 31%로 여전히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