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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교육앱 봇물 "게임은 효과적 학습법"


학부모 인식 기대…한콘진도 '게임의 기능성' 주시

[강현주기자] 학습 콘텐츠에 게임을 접목시켜 쉽고 재밌게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 업계는 이 애플리케이션들이 친근한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는 상황. '게임은 착하다'는 인식 또한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에서도 학습 방법으로서의 게임의 효과를 주목하며 교육용 게임을 실제 학교 수업에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 게임하며 영어 공부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1월 6종의 교육용 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2종의 앱을 추가 출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인 'LEAD21'의 콘텐츠를 활용한 영어교육 앱을 출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앱은 퀴즈, 퍼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놀이처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가 이달 출시한 '누가 러프의 음식을 먹었나(Who Ate RUFF`s Food)'는 강아지의 밥을 훔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사람의 5가지 감각에 대해 교육해주며 '나의 완벽한 집(My Perfect Home)'은 길을 잃어버린 다람쥐의 집을 찾아주며 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형성해 준다.

엔엑스씨도 이달 스마트폰 영어 학습 앱인 '캐치잇 잉글리시'를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캐치잇 잉글리시'는 영어 공부를 위한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친구와 서로 문제를 내고 답을 맞히며 영어문장카드를 수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SNS 기반의 협동 학습과 게임화를 통한 동기부여로 높은 학습 효과를 유도한다는 콘셉트다.

이 앱은 네이버 교육 분야 추천앱, 게임화가 적용된 추천 영어 학습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어학습 만화책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을 출시한 겜툰은 이 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겜툰이 '착한학습만화'라고 강조하는 '판타지 알파벳 콜렉터'는 부모와 함께 카드 수집 게임을 하면서 초등학교 필수 영단어 800개를 암기할 수 있는 만화다.

겜툰 관계자는 "만화 제작 시 영어를 싫어하는 100명의 아이들을 모집해 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콘텐츠로 개발했으며 만화 속 게임 요소가 이 아이들이 영어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이 책을 토대로 한 게임 앱 개발도 계획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꼬물꼬물 수놀이'와 '물과 들에 사는 곤충'은 최근 애플에서 발표한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능성' 재조명…"기존 게임도 교육 활용 효과적"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2종을 지난달 수원 청명초등학교 시범 수업에 실제로 적용한 바 있다.

두 게임은 과학융합 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스템챌린지'와 초등학교 수학 3학년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수학의 왕'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태블릿PC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콘진은 올해를 '기능성게임 활성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총 15억 원을 투입해 기능성게임 제작지원과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게임 업계 전문가는 "게임 특유의 '기능성'에 대해 재조명 하는 추세가 확산되며 정부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애초에 기능성, 교육용으로 정해놓고 새로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상용화된 놀이 목적의 게임들만 활용해도 충분히 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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