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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농협금융의 우리證 인수, 양사 신용도 악재"


농협금융의 인수자금 부담 크고, 증권업 경험 부족도 문제

[이혜경기자]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농협금융지주가 선정된 가운데, 26일 무디스가 이는 농협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 신용도에 모두 부정적이라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농협금융지주가 인수자금을 모두 차입할 경우, 더블 레버리지 비율(총자산/총자본, 지주회사가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조달성향)이 현재의 109%(2013년 10월말기준)에서 1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에 대한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는 NH농협은행의 신용도에도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무디스는 또한 농협금융지주의 증권업 경험 부족도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농협금융지주 산하의 NH농협증권은 주식 브로커리지(매매중개) 시장의 1.3%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대상인 우리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8.5%나 된다.

무디스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농협금융지주의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지불해야 할 브랜드 사용료 부담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에 최근 3년동안 영업수익(매출액)의 약 2%를 브랜드 사용료로 냈다.

아울러, 무디스는 우리투자증권에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의 지원을 감안해 두 단계 더 높은 신용도를 적용시켰으나, 앞으로는 곤란하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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