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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브리핑]"애플, 차이나모바일 제휴로 얻는 실익 작다"


수년간 끌어왔던 애플과 차이나모바일간 아이폰 공급계약이 마침내 성사됐다. 이 계약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2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3주일 후인 1월17일 아이폰5S와 5C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내년에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 수 천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시장분석가들이 제시한 내년 중국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는 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IT매체 쿼츠가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쿼츠는 그 근거로 차이나모바일 가입자가 다른 경로를 통해 아이폰을 갖고 있는 점, 그리고 신규 구매자도 많지 않을 것이란 점을 내세웠다.

중국 소비자 중 상당수는 중국 애플매장이나 다른 나라 매장 또는 블랙마켓을 통해 아이폰을 구매했고 이 폰에 차이나모바일 심카드를 꽂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레피스(Trefis)에 따르면 2011년 10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 중 1천만명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더라도 이미 상당수가 아이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신 모델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쿼츠가 전망했다.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4G 가입자가 아닌 공단말기 구매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싼 4G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3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아이폰 공단말기를 구입하려는 것.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2년 이상 약정시 아이폰5S와 5C를 공짜로 공급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쿼츠는 이런 이유를 들어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제휴가 당초 예상만큼 큰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쿼츠] Why Apple’s China deal could disappoint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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