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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中 정부 압력에 '무용지물'


BTC 차이나 "위안화 거래 계정 더이상 만들 수 없다"

[원은영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가 중국에서 '폭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 차이나'가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위안화 거래 계정을 더이상 만들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중국에서 비트코인 가치가 2천630위안(약 45만원)으로 폭락했다고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치가 최고 7천395위안(약 128만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5%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영국의 비트코인 가치도 계속되는 중국발 역풍으로 최고 1천242달러에서 480달러, 750파운드에서 300파운드로 각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BTC 차이나는 중국 온라인 결제전문업체인 이페이(YeePay) 등을 포함한 서드파티 결제업체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중국내에서 통화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더이상 위안화 거래 계정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일 비트코인은 진정한 의미의 통화가 아니라며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당시 인민은행은 개인간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서는 허용의 뜻을 밝혔으나, 최근 이페이 등 온라인 서드파티 결제업체들에도 가상화폐 사용을 중단하라고 추가 지시함에 따라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구매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가 됐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투자 과열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끝 모르고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계속되는 중국 정부의 압력에 BTC 차이나까지 위안화 거래 계정을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비트코인이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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